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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문화경영' 열정, 황선우·여서정 꽃피우다

스포츠·예술 유망주 발굴

은행 661억 아낌없이 지원

코로나 위기속에 더욱 빛나


코로나19 위기의 와중에도 금융권의 문화계 지원이 빛을 발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신진 예술가나 스포츠 유망주, 비인기 종목, 소외 계층의 문화 예술 기회 등에 대한 기업들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금융 기업들의 후원 규모는 큰 변동 없이 이어지는 추세다. 금융권의 적극적인 육성으로 성장한 유망주들은 예술과 스포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국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금융권의 문화 경영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바람을 타고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 출전한 황선우 스타트 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T




최근 도쿄 올림픽에서 맹활약 중인 10대 유망주의 뒤에는 어김없이 금융권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쓴 황선우, 한국 여자 기계체조 첫 메달의 여서정,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탁구 신동 신유빈,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 유일하게 10대로 출전한 안세영까지. 국내 금융권은 일찌감치 이들의 자질을 알아봤다.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량을 갖췄으나 훈련 여건이 열악한 체육 영재를 발굴해 아낌없이 지원했고 이들은 어느새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국민들은 이들의 활약에 환호하며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다.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목 도마에서 여서정 선수가 시상식 직후 동메달을 손에 꼭 쥐고 퇴장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T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문화계도 기업의 후원이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권의 메세나·체육 후원 규모는 661억 원으로 전년도의 869억 원에 비해서는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연·전시 등이 대거 취소된 점을 감안하면 금융권의 물밑 지원은 끊임없이 이어진 셈이다. 특히 은행권 서민금융 지원이 5,579억 원에서 5,849억 원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상대적으로 더 시급한 분야에 쓰였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권의 후원으로 발굴된 음악 영재들도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코리아 클래식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문화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 소규모 예술 단체를 지원하고 신진 작가와 투자자를 연결해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하게 하려는 시도도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문화 예술 분야 지원은 과거와 달리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ESG 경영의 한 분야로 더 주목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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