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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측 변호사 "여대생이 남교수에 친밀한 건 점수 잘 받기 위한 것"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가 "여성들의 친절함은 남성들이 인정받고자 열심히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여성인 로스쿨 학생들이 과목 담당 남자 교수에게 친밀하게 대하는 이유는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것일 뿐 그 외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내가 (로스쿨평가위원으로 위촉되어)평가를 맡았던 로스쿨 중에는 모 여대 로스쿨이 있었다”며 “교수 인터뷰를 마치면서 남자 교수님한테 ‘예쁘고 똑똑한 여학생들 사이에서 강의를 하시니 좋으시겠다’고 농담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교수님은 굳은 표정으로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여학생들은 수강할 때에는 교수에게 너무나 친밀하게 굴다가 성적이 나오고 나면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처음 오시는 남자 교수님들 중에는 상처받는 분들도 많습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날 다른 게시물을 통해 "사회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보고 큰 성취까지 이룬 6~70대 남성들(그 아래 연배 남성들은 말할 것도 없고)조차 흔히 갖기 쉬운 착각이 있다”며 “어떤 여성, 특히 아주 연하의 여성이 귀하에게 과도하게 친절하다면 그건 그 여성이 그냥 과도하게 친절한 것일 뿐이다”고도 밝혔다.

정 변호사는 “여성이 귀하를 이성으로서 좋아한다고 고백하지 않는 한 그 여성이 귀하를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좋아한다고 고백한다면 그 여성에게 뭔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으니 멀리해야 한다”며 “친밀감을 보이기 위한 스킨십은 모두 귀하가 범한 행위라고 간주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측근에게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긴 박 전 시장은 이틀 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박 전 시장의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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