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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격 살인행위" 윤석열 팬클럽, '쥴리 벽화' 건물주 '명예훼손' 등 고발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골목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종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이른바 '쥴리 벽화'가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것과 관련, 윤 전 총장의 팬클럽 '열지대'가 해당 벽화 의뢰자인 중고서점 대표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열지대' 김상진 대표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쥴리 벽화'를 그리도록 지시한 서점 건물주를 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선거 초창기에 허위사실 유포가 많아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후보자가 상처받을 염려가 있다"면서 "이번 고발은 시범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저희는 (윤석열 대권후보) 캠프의 어떤 통제를 받거나 지휘를 받지 않는다"면서 "독립적인 결사체로 의견을 받아 고발하게 됐다"며 윤 전 총장 측과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고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벽화 내용은 아무 근거가 없고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불과하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저질적이고 반인권적 정치테러이자 여성 인격 살인행위다. 건물주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건물 외벽는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를 비방하는 벽화가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등의 문구와 함께 여성의 얼굴 그림이 그려졌다. '쥴리'는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등장하는 멸칭으로 문제가 된 벽화는 6점 중 2점이다.

'쥴리의 남자들'이라고 적힌 첫 벽화에는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적혔다.

또 다른 벽화에는 여성 얼굴 그림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씌여졌다. 이를 놓고 논란이 확산하자 서점 측은 벽화 2점 위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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