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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화제
합성아냐? '성폭행 혐의' 크리스 구치소 근황 사진 논란

감방에 누운 사진은 지난달 18일 사진

공안과 마주앉은 사진은 '합성' 논란

엑소 전 멤버 크리스로 추정되는 구치소 수감 사진(오른쪽)이 웨이보에 올라와 진위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왼쪽 사진은 크리스의 활동 당시 모습. /홈페이지 캡처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30·중국명 우이판)의 구치소 모습을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두고 진위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 감방 생활 유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공안에게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크리스는 현재 차오양구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사진 속 남성들은 모두 파란색 웃옷과 검은색 바지를 입고 비좁게 누워 있다. 사진은 위에서 방 안의 모습을 바라보며 찍은 구도로, 철창이 처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붉은색 원으로 표시된 인물이 크리스로 추정된다.

중국의 연예 뉴스 네트워크도 2일(현지시각) ‘우이판의 최근 구치소 사진? 그는 머리를 밀고 무기력해 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는 ‘속보! 우이판 구치소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한 단체채팅방에 올라온 크리스의 사진을 담았다.

2일 중국의 연예 뉴스 네트워크에 올라온 구류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추정 사진. /홈페이지 캡처


매체는 “그들이 사는 곳은 지저분하고 바닥에 신발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머리를 민 우이판의 모습이 매우 무기력해 보인다”고 표현했다.

2일 중국의 연예 뉴스 네트워크에 올라온 구류된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추정 사진.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서는 크리스로 추정되는 남성이 죄수복을 입고 중국 공안 앞에 마주 앉아 있다. 크리스의 뒤쪽으로는 죄수복을 입은 수감자들이 열을 맞춰 서 있다. 이 사진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눈이 모자이크 돼 있어 확실하진 않지만 턱 라인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감방에 있는데 왜 면도를 한 상태냐"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 한국 누리꾼은 이 사진이 합성이라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이미지가 어색한 감이 들어 검색을 해봤다"면서 원본 사진을 공개했다.

먼저 비좁은 감방에 누워있는 사진은 지난달 7월 18일에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공안 앞에 마주 앉은 사진은 지난 2016년 중국 지방 교도소의 우수심리상담사와 관련한 사진이었다.

특히 이 사진 속 삭발을 한 채 안경을 쓴 수감자의 모습과 크리스의 유출사진으로 알려진 사진 속 옷과 손 모양, 뒤쪽 배경까지 동일했다. 좌우 반전을 한 뒤 크리스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은 중국 인플루언서 두메이주(28)가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두메이주는 크리스가 연예계 지원 등을 빌미로 많은 여성을 유혹했으며,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중 미성년자 두 명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현재 차오양구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 중국 매체들은 크리스의 중형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하도록 한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앞서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지난달 31일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 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공안이 형사 구류를 한 피의자가 이후 혐의를 벗는 일은 극도로 드물다. 따라서 크리스는 앞으로 강간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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