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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경감·유재국 경위, 한국 최초 인터폴 순직 인증

고 이종우 경감, 고 유재국 경위 ‘인터폴 순직경찰관’ 인증

지난해 8월 12일 오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고 이종우 경감의 영결식에서 김규현 강원지방경찰청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에서 열린 고(故) 유재국 경위의 영정을 든 동료 경찰이 영결식장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공무수행 중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과 고 유재국 경위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경찰 최초로 ‘인터폴 순직경찰관’으로 인증 받았다.

6일 김창룡 경찰청장은 유족을 경찰청으로 초청해 인터폴에서 발급한 순직경찰 인증서를 직접 추서했다. 이날은 고 이종우 경감의 순직 1주기이기도 하다.



앞서 경찰청은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경찰 정신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고인들을 ‘인터폴 순직경찰관’으로 인증해줄 것을 인터폴 사무총국에 요청했다.

인터폴은 현장에서 순직한 회원국 경찰관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0년 이후 회원국에서 발생한 순직 사례를 취합해 공로를 심의·인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경감과 유 경위를 포함해 지금까지 7개국 19명의 경찰관이 ‘인터폴 순직 경찰관’으로 선정됐다.

고 이종우 경감은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으로 근무하며 인공 수초 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명 구조 작업을 하다 순찰정이 전복되며 지난해 8월 6일 순직했다. 고 유재국 경위는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 한강경찰대 소속으로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을 벌이던 중 수중 구조물 인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지난해 2월 14일 세상을 등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심을 다한 고귀한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순직경찰관의 업적과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인터폴과 긴밀히 협조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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