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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우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조치 홍수처럼 쏟아질 것"

연방정부 주도 의무화는 배제…기업·학교 등 반응 기대

"젊은층 백신 맞아야…SNS 거짓정보에 오도되선 안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연합뉴스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전역의 기업과 학교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파우치 박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식품의약국(FDA)이 현재 긴급사용만 승인된 코로나19 백신들을 완전히 승인한 뒤에는 미국 전역의 기업과 학교에 백신 의무화 조치가 "홍수처럼"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를 신속히 높이기 위한 임시 허가로 나중에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될 경우 정식 승인을 받게 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 5월 7일 FDA에 백신에 대한 완전승인을 요청한 상태이고, 모더나는 6월에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 존슨앤드존슨(얀센)은 올해 말 완전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새로 개발된 백신이 FDA의 정식승인을 받는 데는 최소 수개월이 소요된다. 화이자 백신을 FDA가 이달 중 공식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파우치 소장은 앞으로 연방정부 차원에서 백신 의무화 조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제 '우리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면, 우리 회사에서 일하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DA의 완전승인이 미국 내 기업과 학교, 단체들을 백신의무화 조치에 나서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우치 소장은 아울러 성인의 70% 이상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상황에서 더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조치(록다운)는 없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이들이 많이 입원하겠지만 미국 전역에서 병상이 심각하게 부족해지는 상황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거듭 독려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는다면 코로나19가 "올겨울에 독감(인플루엔자)까지 겹친 뒤 봄에 지독한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감염된 사람이 많을수록 바이러스가 훨씬 더 위험한 변종으로 변이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젊은이들이 특히 백신 접종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셜미디어(SNS)상에 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한 거짓 정보들이 확산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디스토피아적인 세계"라며 "대중이 잘못된 정보에 오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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