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40명을 기록하며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35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광복절 연휴 불법 집회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40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9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00~1,8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1,540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8월 4~10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약 1,684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76명으로 이 중 서울 356명, 경기 398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에서 8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55.4%에 달하는 수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경남 110명, 부산 105명, 경남 87명, 대구 78명 등 658명(44.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1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37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281명 늘어 누적 18만7,52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50명 늘어 총 2만4,330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91%(3만388명 중 1,492명)로, 직전일 5.49%(3만1,515명 중 1,72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6%(1,205만7,831명 중 21만2,448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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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심신고 검사양성률이 처음으로 4%대에 들어선 가운데, 확진자 개별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전체 감염의 약 52%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다"며 "이번 주부터 8월 말까지 수도권 진입 4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휴가철 이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방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 2차장은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광화문 일대를 비롯하여 서울 시내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신고되었으나, 대부분 금지 통보 중"이라며 "매우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해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드리고, 방역수칙에 반하는 위법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2,137만1,194명으로 인구 대비 41.6% 수준이다. 2차 접종자는 누적 789만4,351명으로 인구 대비 15.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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