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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사상 최고

농산물 작황 부진·유가상승 겹쳐…7월 전월대비 0.7% 올라

지난달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표시된 유가 정보. /연합뉴스




유가 상승에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작황 부진이 겹치면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0.02(2015=100)로 전월 대비 0.7%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올 4월(108.06) 역대 최고치를 깬 후 생산자물가지수가 계속 오르면서 매달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1년 전 7월에 비해서는 7.1% 올라 2011년 6월(7.2%) 이후 12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 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돼 최근 넉 달 연속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넘어선 소비자물가는 8월에도 불안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 관계자는 “다른 나라도 생산자물가가 상승하는 추세” 라며 “유가나 원자재 가격에 크게 영향을 받는 석탄·석유나 1차 금속 제품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지수도 135.97로 전월 대비 1.5%나 상승했다. 농산물(2.4%), 축산물(2.4%) 등이 크게 오른 반면 수산물은 3.4% 떨어졌다. 이는 여름철 폭염에 일부 품목의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일손마저 줄면서 재배에 차질이 생긴 영향이다.

공산품지수는 110.78로 전월 대비 1.0% 올랐다. 경유(6.3%), 휘발유(8.2%) 등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5.1%로 크게 상승했다. 용접강관(5.4%), 강관연결구류(8.4%) 등이 오르면서 1차 금속 제품도 1.6% 올라 1년 2개월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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