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엄현경이 한기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극본 서현주 / 연출 김칠봉)에는 봉선화(엄현경)가 문상혁(한기웅)과 결별하고 마음을 다잡는 모습과 함께 위기에 처한 불륜 커플 윤재경(오승아)과 문상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5.0%(닐슨코리아/전국)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윤재경과 문상혁은 각각 거짓말이 발각될 위기에 놓였다. 윤재경은 봉선화를 뒷조사한 자료를 윤대국(정성모)이 보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배가 아프다며 꾀병을 부려 응급실로 실려 갔다. 같은 시각 봉선화는 아들 새벽이가 화상을 입어 응급실에 있었다. 문상혁을 본 봉선화의 할머니 한곱분(성병숙)이 “새벽 애비야”라며 그를 불러 세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봉선화로 인해 간신히 한곱분을 돌릴 수 있었지만 모든 상황을 본 윤대국이 의아함을 내비쳐 그가 문상혁에게 아내와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건 아닐지 관심을 높였다.
봉선화는 문상혁과 결별을 선언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문상혁은 새벽이가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에 “애 똑바로 못 보냐”며 적반하장의 훈수를 두는가 하면 “입장 바꿔 생각해봐. 너도 마찬가지였을 거야”라며 자신의 불륜을 정당화하는 뻔뻔한 언행을 이어나갔다. 이에 봉선화는 문상혁에게 물을 끼얹어 보는 이들의 속을 뻥 뚫리게 했다. 봉선화는 “새벽아 너한테 이제 아빠는 없어. 우리 새벽이 부족함 없이 잘 키워 줄게”라며 마음을 다잡고 문상혁과 나눠 낀 반지까지 빼 그의 행보를 응원케 했다.
그런가 하면 봉선화와 윤재민(차서원)이 계속 얽히고설켜 눈길을 끌었다. 봉선화는 윤재민이 준 명함을 들고 클럽에 찾아갔지만 허탕을 쳤고, 윤재민이 담보로 준 시계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방송 말미 봉선화가 아르바이트 중인 윤재민과 또 한 번 재회해 이들의 앙숙으로 시작된 인연이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를 높였다.
윤재경은 야망에 휩싸인 본성을 드러내며 폭주를 예고했다. 친모 박행실(김성희)이 문상혁과의 결혼을 반대하자 “결국 나만이 대국그룹을 가질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어”라며 의지를 불태우는가 하면, 봉선화의 이벤트 회사에 연락해 문상혁과의 프러포즈 담당자로 일부러 봉선화를 지정해 과연 그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으로 결방한 뒤 오는 25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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