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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조력자, 특별공로자 자격으로 26일 입국

대사관·병원 등서 근무한 380명

장기체류 여부는 추후에 결정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브리핑실에서 아프간 현지인 조력자 국내 이송 관련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년간 아프가니스탄 파병 한국군을 돕거나 한국 대사관·병원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과 가족 391명이 26일 입국한다. 이들은 난민이 아닌 특별 공로자 자격으로 들어오며 충북 진천에서 격리를 마친 뒤 추후 장기체류 여부가 결정된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5일 브리핑에서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 이송을 추진해왔다”며 “군 수송기를 이용해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 81명, 의료인 199명, 한국 직업훈련원 관계자 74명,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 33명 등으로 모두 신원 절차를 수차례 마친 상황이다. 당초 이송 대상자 중 36명은 잔류를 결정했다. 외교부가 주선한 인터뷰에 응한 주아프간 한국대사관 현지 직원은 “공항까지 오는 과정에 탈레반을 만날까 우려했는데 우회로를 통해 접근한 덕에 무사히 공항에 오게 됐다”며 한국 정부에 거듭 감사 인사를 표했다. 그는 탈레반의 보복을 우려해 남편, 두 아들과 함께 한국행을 택했다.



최 차관은 이번 아프간인 이송과 관련해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 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들의 귀화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그렇게까지 길게 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은 국내 도착 즉시 방역 절차를 거치고 충북 진천으로 이동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다. 이후 단기 비자 신분으로 1~2개월가량 국내에 체류한다. 법무부가 장기 체류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이들 스스로 제3국행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들이 탈레반의 보복 위협에 처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군 수송기 3대로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이들을 이송했다. 현지인들은 외교부가 준비한 버스를 통해 무사히 카불 공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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