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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 장례지도사 권민서, 감동 안긴 밥벌이 일상…"죽음은 항상 삶 속에 존재"





‘아무튼 출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정을 펼치는 직장인들의 하루를 그렸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 이경민, 대학 병원 장례지도사 권민서, MBC 미주 기자 홍지은의 밥벌이 현장이 공개됐다.

이경민은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의뢰인의 전화에 일일이 친절하게 응답하며 “변호사로서 중요한 덕목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간밤에 술에 취해 전화를 잘못 걸었다는 의뢰인의 회신에 슬픈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경민은 변호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기도 하고, 의뢰인과의 면담 후 더욱 의지를 불태우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를 처리하던 이경민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뒤에도 서면 작성을 하며 홀로 사무실을 지켰다.

이경민은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다고 한탄하면서도 “변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 제 밥벌이 만족도는 90%인데 나머지 10%는 의뢰인과 함께 채워 가겠다”며 변호사로서의 강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권민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장례지도사의 업무를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학 병원 장례식장으로 출근한 그녀는 일반적인 직장과는 다른 업무 환경과 다양한 장례용품, 시대에 맞춰 변화해온 장례 문화와 절차까지 설명했다. 입실부터 입관, 발인까지 모든 장례 절차를 책임지는 권민서는 늘 차분하고 경건한 태도를 유지하며 유족들이 고인과 편안하게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힘썼다.



권민서는 고인의 키와 골격만 보고도 한눈에 관 사이즈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장례 비용 정산과 용품 재고 관리, 수수료 관리와 정산 등 행정 업무까지 소화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빛냈다. 원내 사망자가 발생하면 즉시 이송하러 가야 하는 긴장 상황이 이어져 사무실 전화벨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밥을 먹다가도 숟가락을 내려두고 출동해야 하는 권민서의 일상은 안쓰러움을 사기도 했다.

자신의 밥벌이에 진심을 다하는 권민서의 열정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가족이 없는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예의를 갖춰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장면에서는 MC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권민서는 “죽음은 항상 삶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밀어내지 말아야 한다”는 신념을 전했다.

LA에 거주 중인 홍지은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한국 뉴스를 확인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 한인 사회에서 소식통을 담당하는 기자인 만큼 한국의 이슈 역시 꼭 챙겨야 했던 것. 그녀가 방송국에 도착하자마자 바쁜 일정이 이어져 매일 새로운 뉴스를 탄생시키는 기자들의 일상을 짐작하게 했다.

취재를 위해 베니스 비치에 도착한 홍지은은 인터뷰를 요청하려고 시민에게 다가갔다가 손가락 욕설에 당황했고, 돈을 요구하는 시민을 만나는 등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또 급한 마음 탓에 스탠딩 촬영에서도 여러 번 NG를 내고 발을 동동 굴러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간신히 방송국에 복귀한 홍지은은 기사 작성과 오디오 녹음, 자막 작업과 편집까지 하며 제시간에 뉴스를 송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성공적으로 뉴스 방송을 마무리하고 팀장님의 칭찬까지 받은 뒤 가슴을 쓸어내리는 홍지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쓰러움을 사기도. 홍지은은 “한인 시청자분들이 전화로 뉴스 보고 소식을 알게 됐다는 감사 인사를 보내주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기자로서의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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