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본소득에 날세운 정세균에 이재명 "충분히 감당"

■오마이TV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

기본소득 재원마련 방안 두고 이재명, 정세균 충돌

정세균 “나쁜 버릇” 언급하며 이재명 토론 태도 지적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왼쪽 두번째부터) 경기도지사, 박용진 의원, 이낙연 전 당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김두관 의원이 1일 오마이TV가 주관하는 토론회를 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TV 토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기본소득’이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는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공방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토론 태도를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1일 오마이TV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향해 “기본소득을 양극화 해소 수단으로 제시했는데 부자에게도 지급되니 양극화가 유지 내지는 확대되지 않겠느냐”고 질문했다. 이 지사는 “정 전 총리는 아동수당 확대와 청년 미래씨앗 통장을 공약했는데 거기에는 재벌이 빠지냐”고 응수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제 공약은 생애 1회성이고 기본소득은 평생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답하며 기본소득 재원 확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 전 총리는 “기본소득에 필요한 재원이 50~80조원을 세금 감면 25조원, 예산 절감 25조원으로 마련한다고 공언하셨다”며 “지난 대담에서 이것이 실질적인 증세와 같다고 했다. 증세로는 재원 확보가 어려울텐데 이 약속 철회하느냐”고 집중 공략했다. 이 지사는 철회 여부에 대해 즉답하지 않으며 “탄소세와 국토부동산세 등을 활용해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약속한 첫 해 전국민 연 25만원과 청년 연 100만원은 20조원이면 충분하다”면서 “내년 국가 재정의 3%에 불과하다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방이 오가는 과정에서 두 후보가 서로의 토론 자세를 비판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세금 감면 25조원, 예산 절감 25조원’ 약속을 철회하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자 “이 지사는 나쁜 버릇이 있다. 답을 하지 않고 이리저리 피한다”며 “지난 MBC 주최 토론에서 이낙연 전 당대표가 재판 변론 비용을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 역시 발언 중에 정 전 총리가 반론을 제기하자 “제가 발언하는데 끊지 말아 달라”며 사회자에게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