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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선공약 발굴 지시' 산업부 차관 강력 질책..."매우 부적절"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 출신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최근 산업부 일부 직원에게 대선 공약을 발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를 두고 강하게 질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 대통령이 산업부 차관에 대한 보도 내용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차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며 “다른 부처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박 차관이 최근 산업부 일부 직원에게 ‘대선 캠프가 완성된 후 우리 의견을 내면 늦는다. 공약으로서 괜찮은 느낌이 드는 어젠다를 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입장 자료를 내고 “보도에서 언급한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의 지시는 새로운 정책 개발 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자리, 중소기업, 지역경제 등의 정책에서 구체적인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현 정부 청와대에서 통상비서관과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11월 산업부 차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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