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신진영 기업지배구조원(KCGS) 원장이 내정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 후보추천위원회는 신 원장을 제 8대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낙점했다. 신 원장은 남은 절차를 거쳐 이달 중 3년 임기의 자본시장연구원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1962년생인 신 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재무학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금융학회 부회장과 한국증권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기업 지배구조를 연구하는 KCGS 원장을 맡아왔다.
금융투자업계 관련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2008년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2014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NICE홀딩스 등에서 사외이사를 지냈고, 금융위원회 정책·글로벌금융분과 위원, 금융위원회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신 원장은 지난 1997년 자본시장연구원이 설립된 이후 공모 방식으로 선발된 첫 원장이다. 자본시장연구원 후보추천위원회는 선발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 지난달 신임 원장을 공모형식으로 결정하고 절차를 진행해왔다. 전임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의 임기는 지난 6월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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