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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박지원 개입설' 주장에 정청래 "국민의힘, 죽는 길로…하수들의 향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을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원장이 타임머신 운전수냐"면서 윤 전 총장 측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죽는 길로 가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해 7월 취임한 박 원장이 어떻게 지난 4월에 일어난 '고발 사주' 의혹을 공작하냐"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럴 땐 대개의 경우 꼬리자르기인데 국민의힘은 도마뱀 꼬리도 못자르는 비겁쟁이들인가"라며 "윤석열이 뭐라고 몸통인 국민의힘 당 자체를 사지로 몰고 가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스스로 무덤을 파는 삽집을 해대는데 나는 재밌게 구경하겠다. 잘들 해보시라"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봐라. 그게 가려지나. 참 하수들의 향연이 볼만 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민주당도 너무 열낼 필요없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망하게 돼 있다"고 썼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을 뉴스버스에 제보한 조씨가 지난달 박 원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을 두고 박 원장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 1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의혹이 보도된) 9월 2일은 우리 원장님(박 원장)이나 제가 원했던 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었다"고 언급해 논란을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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