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Aptiv)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해 대대적인 인력·시설 보강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모셔널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자율주행 연구 시설 크기를 세 배, 운영 센터를 두 배 늘리고 연구 개발인력을 100명 이상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셔널은 연구시설 확충을 통해 고속 주행이나 복잡한 도심 환경, 여러 불빛이 뿜어져 나오는 야간 주행, 폭우 등 다양한 주행환경을 시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폐쇄 코스 트랙을 강화했다. 이는 보행자나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등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해 로보택시의 반응속도와 안정성을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칼 라그니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라스베가스 확장은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에 앞서 실험을 가속하기 위한 중요한 투자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모셔널은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인 앱티브와 현대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현대차와 모셔널은 지난달 31일 오는 2023년 미국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최초로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