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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현대차, 제네시스 전동화 앞세워 글로벌 공략 가속

2025년부터 전기차·수소차만 출시

브랜드 가치 높아져 연일 고공행진

빅마켓 美서 月 5,000대 판매 돌파

'하이드로젠 웨이브'도 긍정적 요소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발표하며 한 단계 질적 성장을 예고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모든 신차를 2025년부터는 전기차와 수소차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8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주된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판매량 역시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현대차(005380)의 주가 역시 점프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며 판매량이 연일 고공행진하는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지난 7월에만 5,180대가 판매돼 월간 기준 5,000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은 312%가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GV80에 이어 7월부터 GV70이 본격 합류하며 실적 증가세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세웠고,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사가 발표한 ‘2021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2위를 차지하며 5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상위권을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제네시스가 이미 수입차를 압도하고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한 8,307대 판매해 연초 이후 누적 판매량은 9만 2,968대를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를 크게 따돌린 수치다.



실제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고급차 브랜드로 그룹 내 전동화를 가속화 하며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도 비교해도 경쟁력이 뒤쳐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시스의 전동화와 물량증가로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28만~35만 원으로 조정했고, 올해 매출액 118조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성중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판매는 영업일수가 적은 3분기를 지나고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는 4분기에 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에 이은 현대차그룹의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현대차의 멀티플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 2일 발표한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은 현대차 주가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지난 2일 제네시스는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한다고 공식화하며 친환경차 중심으로의 재편을 선언했다. 2030년까지 총 8개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까지 판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전기차 모델 GV60를 선보이며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의 서막을 열었다. 이 차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포부도 야심차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2013년 2세대 제네시스를 출시하며 고급차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시험한 뒤 2015년 11월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분리하며 벤츠·BMW·아우디·렉서스 등 수많은 브랜드가 격전 벌이고 있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본격 도전장 내밀었다. 출범 첫해인 2015년 530대 판매로 시작해 끊임없는 투자와 혁신 끝에 올해 5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7월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인 GV80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제네시스 SUV 모델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뛰어 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다시 한번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에서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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