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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 부진에도…美 11월 테이퍼링 'GO'

■ 샌프란 연은 총재 진단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 이유로

"회복 실패로 보기엔 어려워"

월가 "긴축 늦추기 힘든 상황"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트위터 캡처




메리 데일리(사진)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불안한 상태지만 회복에 실패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시장의 기대를 밑돈 지난 9월 고용 수치와 별개로 오는 11월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유효한 모양새다.

10일(현지 시간)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일리 연은 총재는 이날 CSB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고용 시장에) 상승과 하락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회복이) 멎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9월 고용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가 19만 4,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50만 개)를 크게 밑돌아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감소한 정부 부문 일자리에 비해 민간 부문 일자리가 31만 7,000개 늘었다는 이유로 고용지표가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9월 실업률이 8월(5.2%)보다 줄어든 4.8%를 기록하고 앞서 발표된 8월 일자리 수도 기존 23만 5,000개에서 36만 6,000개로 수정된 만큼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줄고 실업수당도 종료되면 앞으로 몇 달간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 시기를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에 전력난까지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말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마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다음 달 2~3일 회의 후 테이퍼링을 발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며 "파월 의장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월별 고용 패턴이 아니라 누적된 진행 상황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이 발표된 수치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지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기존보다 줄이는 형태의 일명 '섀도 인플레이션'이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가 과소 평가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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