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일본 자동차 수출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닛산, 혼다, 도요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11월까지 최대 30%까지 생산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10·11월 전세계 생산량을 30% 감축한다. 닛산은 자동차 부품 업계 등 거래처에 10월 생산량을 26만3,000대로 11월은 32만대로 통보했다. 닛산은 지난 8월 말레이시아에서의 반도체 조달이 밀리면서 미국 공장을 2주간 멈춘 바 있다.
혼다도 11월 생산량을 계획 대비 10% 줄인다고 밝혔으며, 도요타도 10월 생산량을 15%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일본 완성체 업체들은 올해 여름까지 계속 생산량을 줄여왔다. 당초 올해 하반기부터는 증산을 계획했으나 반도체 공급난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각 국 산업이 살아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반도체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다만 업게에선 반도체 등 자동체 부품 공급난이 서서히 완화될것으로 예상해 올해 12월 이후 내년 초에는 자동차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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