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8일부터 G20 참석차 유럽 순방... 교황도 만난다

11월 1~2일에는 COP26 참석...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 설명할 듯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진행... 2019년 선박사고 희생자도 추모 예정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COP26(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참석 등을 위한 순방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을 위해 유럽 순방을 떠난다. 이번 순방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도 예정돼 있는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교황의 지지도 끌어낼 전망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및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후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코로나 19 확산 이후 첫 대면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복 및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 달 1~2일에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온실감스 감축노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헝가리로 이동해 아데르 야노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19년 발생한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도 추모할 예정이다. 이후 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