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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탄 증산으로 전력난 완화...경기둔화에 習 목표치 또 후퇴

중국 중부 안후이성 쑤저우의 한 석탄광산에서 채굴중이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석탄 공급량을 대폭 늘리면서 전력난을 일단 완화시켰다. 중국내 산업현장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앞서 에너지감축을 강력추진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머쓱하게 됐다. 우리나라 요수수 부족 사태도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으로 한국전력과 유사한 전력망공사는 전날 “전국적으로 ‘질서 있는 전력공급(전력공급 제한) 규모가 큰 폭으로 내려가 전력부족 현상이 뚜렷하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일 기준으로 일부 성에서 특정시간대 질서있는 전력공급을 하는 것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난 문제의 완화는 일단 중국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소비 통제보다는 경기둔화 방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일 일일 석탄생산량이 1,188만톤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일일 생산량이 곧 1,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이라는 기후변화 목표와 환경보호를 앞세운 중앙정부는 각 지방정부에 연간 에너지 소비량 감축 목표를 맞추기 위해 압박을 가했고 이에 지난 9월부터 중국 전역에서 전력공급이 대폭 축소됐다. 중국내 노후탄광의 폐쇄와 동시에 호주 등 석탄수입까지 줄어들었다.



갑자기 중단된 전력공급은 산업현장에 대혼란을 일으켰고 외국기업들까지 피해가 확산됐다. 결국 중국 정부가 후퇴한 것이다. 에너지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네이멍구·산시성 등 탄광에서 석탄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경기둔화를 이유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목표치가 후퇴한 것은 앞서 부동산세 도입 연기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다. 시진핑의 권위도 상당 부분 손상을 입게 됐다.

현지 소식통은 “중국이 발전을 늘리면서 국내 요수수 사태는 해결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다만 중국발 미세먼지는 한층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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