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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차례 고의 교통사고…보험금 6억 챙긴 조폭 등 87명 검거

수입차·렌터카 이용해 고의 사고내고 합의금·치료비 요구

경찰 "보험사기 의심되면 경미한 사고도 경찰에 신고해야"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경제DB




조직폭력배가 주도해 고의로 100차례 넘게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 등으로부터 6억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15일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조직폭력배 A(2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대전과 서울 등 지역을 옮겨 다니며 101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 6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뒤 미수선 수리비와 합의금, 치료비 등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는 택시 승객으로 위장해 탑승하고 다른 일당은 뒤 차량에 탑승해 택시를 들이받는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조사에 따르면 A씨 일당은 보험금을 부풀리기 위해 외제차나 렌터카에 3~5명씩 탄 상태로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사람이 반복해 보험금을 청구하다 의심을 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번갈아 가며 범행에 나섰는데, 사고 차량에 탑승하지도 않았던 일당이 보험사 11곳에 사고 접수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일당 가운데 21명은 대전과 경기지역 폭력조직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여성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를 낸 뒤 몸에 있는 문신을 보여주며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으며, 피의자 중 일부는 A씨 등 주범이 집까지 찾아와 범행 가담을 강요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받아낸 보험금은 유흥비에 탕진했다"면서 "보험사기로 의심되면 경미한 사고도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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