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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반도체 2공장 테일러 가나..오스틴 신청서 철회

외신, “삼성전자 신청서 철회…오스틴 후보에서 제외”

삼성, “투자지역 확정 전, 복수 지역과 협상 진행”

업계, 美 의희 반도체법 통과 전까지 확정 어려울 전망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서울경제DB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2공장 후보지 중 한 곳인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제출한 세금 감면 신청서 일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른 유력 후보지인 테일러시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2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시 매너 교육구에 제출한 오스틴 반도체 공장 증설에 관한 세금 감면 신청서가 지난 3월 웹사이트에 게재된 뒤 최근 돌연 사라졌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의 시 정부와 트래비스카운티, 매너 교육구 등 유관 기관 3곳과 세제 혜택 협상을 벌였는데 이 중 한 곳(매너 교육구)에서 신청 내역이 삭제된 것이다. 현지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은 “텍사스 재무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주에 신청서가 철회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삼성전자가 오스틴을 후보 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오스틴은 삼성전자의 첫 번째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선 곳으로 애초 가장 유력한 제2공장 후보지로 꼽혔다. 그러나 올 2월 한파가 몰아쳤을 때 오스틴 공장이 정전으로 멈추면서 삼성전자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최우선으로 두고 부지를 다시 물색했고 오스틴에서 약 40㎞ 정도 떨어진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새로운 후보로 등장했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 재산세를 30년간 대부분을 환급해주는 세제 혜택을 주민 동의를 거쳐 지난 9월 확정하면서 현재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점쳐진다. 오스틴에서의 삼성전자 세금 감면 신청서 철회가 사실상 테일러시로 공장 부지가 결정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투자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복수의 지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는 삼성전자가 테일러시나 테일러 교육구 등과 협상을 마무리 짓더라도 반도체 산업 육성법안인 ‘칩스포아메리카(CHIPS for America)’가 미국 의회를 통과할 때까지 최종 발표를 미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6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아직 하원에 발이 묶여있으며 여당인 민주당은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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