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에 체류하는 자국민의 안전 보장을 촉구했다.
22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무장 강도의 공격에 숨진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매우 놀랐고, 젊은 생명이 무고하게 세상을 떠난 것에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사건 발생 후 수백 명의 시카고대 학생이 ‘우리는 공부하러 (미국에) 왔지, 죽으러 온 게 아니다’라고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며 “자유를 표방하는 미 정부가 이 외침을 들었느냐”고 반문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미 정부에 중국인 유학생을 보호하는 것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대를 졸업한 샤오시옹 정(24)은 지난 9일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의 시카고대 부속병원 인근 도로에 서 있다가 복면강도의 총을 맞아 숨지는 참사를 당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금융경제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국인 유학생 이란 판(30)이 묻지마 총격에 의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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