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종합부동산세 고지와 관련해 ‘세금 폭탄’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26억 원 집의 종부세가 ‘쏘나타’ 중형차 세금보다 작다”고 반박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1가구 1주택 종부세 대상자 중 70% 이상이 26억 원(공시지가 17억 원)인데, 세금이 50만 원 정도다. 소나타 2,000cc 중형차의 자동차세가 52만 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돼 종부세 부과 기준을 9억 원에서 11억 원(시가 16억 원)으로 상향시켰다”며 “즉 16억 원 이하는 종부세를 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전 국민 98%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국세청은 전날 올해분 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했다. 올해 종부세 대상자 94만 7,000명 가운데 1가구 1주택자는 13만 2,000명이다. 이들이 부담하는 총 세액은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주택자가 전체 종부세 대상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18.0%에서 13.9%로 줄었다. 나머지 86.1%는 다주택자나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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