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과천주암 등 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6만 8,000명 넘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3기 신도시인 하남교산에서 최고 경쟁률 67.4대 1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 4,167가구에 대한 청약신청을 마감한 결과, 6만 8,302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공분양주택은 31대 1(특별 16.7대 1, 일반 79.5대 1), 신혼희망타운은 3.3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하남교산의 경우 1,056가구 공공분양 공급에 5만 5,374명이 신청해 52.4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그동안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한 신도시 중 가장 많은 신청자 수와 높은 경쟁률이다. 706가구를 공급한 하남교산 전용면적 59㎡에는 4만 7,575명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 67.4대 1을 기록했다.
관심지역인 과천주암 지구도 114가구 공공분양 공급에 약 3,944명이 신청했다. 해당지역 100% 공급임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경쟁률이다.
신혼희망타운은 당해지역 거주자 대상 접수 이후 수도권 거주자 추가 접수가 진행됐다. 청 2,172가구 배정에 7,191명이 신청해 최종 3.3대1 경쟁률로 마감됐다. 시흥하중 A4 전용 55㎡의 경우, 317가구 공급에 335명이 신청하면서 1.1대 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사전청약 신청자 연령분포는 1·2차와 유사하다. 공공분양의 경우 30대가 가장 많았고(48.3%) 40대(23.8%) 50대(12.6%)가 뒤를 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30대 74.2%, 20대 13.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6.4%, 경기·인천이 53.5%로 서울 거주자들도 경기도에 위치한 사업지구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신청자에 대해선 청약통장 적정여부 확인 등을 거친다. 청약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당첨자를 이달 23일 우선 발표하고, 소득 및 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해 확정한다.
올해 사전청약 중 최대 물량을 공급하는 4차 사전청약은 12월 말 청약공고를 시작으로 접수신청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남양주왕숙(2,300가구) 부천대장(1,800가구) 고양창릉(1,700가구) 등 13만 6,000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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