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가 “롯데가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롯데그룹 유통 사업 최초의 외부 출신 수장으로 이목을 끈 김 대표이사가 취임 일성으로 롯데의 혁신을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김 대표이사는 13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을 통해 “롯데가 갖춘 장점은 극대화해야 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잘해온 것은 더욱 강화하고, 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미처 실행하지 못한 것은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은 그 해결책을 찾는데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고,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과감하게 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대표이사는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당부했다. 그는 "고객을 섬기는, 그리고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모든 직원들을 섬기는 리더십 이야 말로 고객 중심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신속히 파악해 실행으로 옮기고, 더 나아가 고객을 위한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고객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소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유통 산업을 대표하는 롯데 유통군을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게 되어 뿌듯함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해결하고 최대한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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