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모빌리티는 내년 한 해 동안 청각 장애인, 여성, 청년을 위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운송가맹사업 자회사 KM솔루션 및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전하는 ‘고요한M’ 택시를 운영하는 코액터스와 손잡고 청각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선다.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 내 청각 장애인 기사용 기능을 강화해 청각 장애인 기사와 승객 모두가 편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코액터스와 승객용 태블릿 앱 최적화, 앱미터기 적용을 통한 결제 간소화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각 장애인의 채용과 업무 적응을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KM솔루션은 청각 장애인 기사를 위해 교육 내용을 수화로 제공하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티제이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운수사가 코액터스와 계약을 맺고 청각 장애인 기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운수사를 통해 채용 및 교육 프로세스를 시범 운영한 뒤 전국 우수 가맹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성과 30대 이하 청년을 위한 택시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택시 기사 중 여성과 청년의 비중은 각각 1.5%, 1% 미만으로 추산되지만, KM솔루션을 통해 취업한 택시 기사 중 여성 및 30대 이하 청년의 비율은 14%에 달한다. 이는 티제이파트너스가 산하 운수사 2곳에 여성 전용 휴게실을 조성하는 등 여성 크루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도 힘써왔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M솔루션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취업 박람회 참여, 실제 크루의 경험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택시 취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서비스형모빌리티) 사업실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최초로 택시 면허 취득 전 택시 영업을 직접 경험해보는 ‘임시 택시운전자격 제도’를 도입하는 등 택시를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힘써 고질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법인 운수사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