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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중국희토그룹’ 출범…中 희토류 산업 투톱 체제 마무리

북방희토·중국희토 양사 중국 희토류 생산량 90% 장악

장악력 커지며 중국 '자원 무기화' 가능성 한층 높아져

중국 장시성 간저우의 ‘중국희토그룹’ 본사 전경. /바이두




중국이 희토류 관련 국유기업과 연구기관을 통폐합해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국유 희토류 기업인 중국희토그룹(中國稀土集團有限公司)가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희토류 산업이 신설 중국희토그룹과 기존 북방희토그룹 투톱 체제로 바뀌었다. 중국 정부의 희토류 산업 장악력이 커지면서 세계시장에서의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희토그룹은 전날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정식 통합회사로 출범했다. 본사는 장시성 간저우에 두기로 했다.

중국희토그룹은 기존 대형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 3곳과 국유 연구기관 2곳 등 총 5개 기관이 통폐합돼 만들어진 곳이다. 국유기업 관리 기구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가 가장 많은 31.21%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가 되고 중국알루미늄그룹, 중국우쾅그룹, 간저우희토그룹이 각각 20.33%의 지분을 갖는다.



다수로 분산돼 있던 중국 희토류 관련 국유기업들이 통합되면서 국제시장에서 중국의 희토류 가격 결정권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중국은 그동안 난립한 희토류 업체들을 통폐합 하려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당초에는 경(輕)희토류가 집중 매장된 북부와 중(重)희토류가 많은 남부에 각각 거대 국유기업 하나씩을 만들 계획이었다. 2016년 북부 지역은 ‘북방희토그룹(中國北方稀土集團高科技股分有限公司’으로 묶는 데 성공했지만, 남부는 지방정부의 반발로 통합작업에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이번에 남부 주요 3개 기업이 하나로 통합돼 ‘중국희토그룹’을 만들게 된 것이다. 북방희토와 중국희토를 더할 경우 중국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중희토는 군사용 장비나 전기차 등에 쓰이며 경희토는 석유 정제나 유리 제조 등에 이용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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