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임원인사 단행…키워드로 '1970년대생' '여성' 내세워

WM역량 강화 및 디지털 전환 추진 목적 조직개편도 실시

신한금융투자가 23일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상무보 이상 전체 임원 44명 중 12명을 ‘1970년대생’과 ‘여성 인재’를 중심으로 신규 선임함으로써 조직 쇄신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이번 인사를 통해 회사 임원 44명 중 절반 이상이 1970년대생으로 꾸렸다고 신한금투는 설명했다. 특히 사내 요직인 전략기획그룹장과 경영지원그룹장에 1970년대생으로 선임해 ‘차세대 리더 양성’ 의지를 내세웠다.



9명의 신임 상무보 중 3명을 여성으로 발탁한 것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체 임원 중 14%를 여성으로 채우게 됐다. 신한금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능력주의 원칙’도 강조했다. 안석철 GIS본부장, 임태훈 국제영업본부장은 1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역량이 뛰어난 임원을 과감히 승진시켜 주요 보직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신한금투는 이번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먼저 ‘고객 중심’ 전략 추진 차원에서 거액자산·법인 고객 전담 지점을 신설했다. 자산관리(WM) 영업을 지원하는 IPS본부는 IPS그룹으로 확대하고 OCIO본부를 새로 꾸린 것도 고객 확대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 ‘디지털 전환(DT)’ 추진도 조직 개편의 특징이다.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디지털그룹을 새로 세운 것이 대표적이다. 신한금투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고객 중심 트라이브’와 ‘DT 추진 트라이브’를 신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