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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타격에…지난해 경남 1인당 개인소득, 전국 시도 중 최하위

■통계청, 2020년 지역소득

경남 1,956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최하

서울 1인당 개인소득 2,406만원으로 최고

제조업·건설업 약세에 지역 내 총생산 감소

STX 창원 조선소./사진제공=STX조선해양




지난해 경상남도의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시도에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개인소득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경남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항공부품 제조업 등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지역민 개인소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의 1인당 개인소득은 1,956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2,120만 원)보다도 하회했다. 서울이 2,40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2,356만 원), 대전(2,135만 원), 광주(2,129만 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 간 소득 격차는 이전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소득이 가장 많은 서울의 평균(100) 대비 상대수준은 2019년 114.9에서 지난해 113.5로 감소했고, 전국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지역의 상대수준은 2019년(경북) 91.2에서 지난해(경남) 92.2로 늘어났다.



경남 소득 감소 배경에는 주력 산업인 조선업 등의 약세가 자리했다. 지난해 경남의 지역 내 총생산은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제조업(-6.4%), 건설업(-9.5%)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선박·항공부품 생산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생산 구조 중에서 광업·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도 39.0%에서 38.3%로 0.7%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서비스업이 같은 기간 49.6%에서 50.3%로 0.7%포인트 늘어났다.

다만 제조업 등 산업 약세 외에도 인구 구조 감소 등 또한 지역 개인소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남 지역이 개인소득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면서도 “개인 소득 하위 지역들 간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거제 내 양대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간 수주 금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경남 내 조선산업 등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남 지역의 총생산, 개인소득 지표 등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 지역 내 총생산 규모는 1,936조 원으로 2019년 대비 0.4%(9조 원) 증가했다. 경기가 487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40조 원), 충남(114조 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장률은 코로나19에 따른 운수업,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성장률은 세종이 5.1%로 가장 컸고 울산(-7.2%), 제주(-6.6%), 경남(-4.1%) 등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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