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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직원공제회, 연 8% 고수익 거둘 1,000억 투자처는 어디?

SK에코엔지니어링 인수에 상환전환우선주 형태로 '베팅'

투자 기간 5년 우선 배당에 SK측 상환시 8% 수익률 보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부문 분할 매각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SK(034730)에코플랜트의 플랜트 건설 부문 분할 매각 과정에서 1,000억 원을 투자한다. 교직원공제회는 연 8%의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SK에코엔지니어링을 인수하는 데 1,000억 원의 투자를 확정했다. 이음-미래에셋 컨소시엄의 전체 인수대금은 4,500억 원으로 회사 지분 50.01%를 확보한다.

교공과 이음-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며 5년 간 우선주주로서 배당 수익을 받게 된다. 5년 후 투자액 상환 여부는 SK측이 결정하고 상환 시 교공에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8%의 이자를 추가해 되돌려 줘야 한다. 만약 해당 시점에 회사가 상환하지 않고 추후 8% 이상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면, 교공은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경우 교공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2주를 받게 된다. 지분율 기준 22%로 분할 전 기존 회사인 SK에코플랜트에 재매각 하거나 상장 후 시장에 팔 수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인 교공은 전환보다는 상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엔지니어링 역시 상환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번 투자를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할 수 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기존에 SK그룹 계열사들의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등 배터리소재의 생산 시설과 폐수 처리 시설 건설을 주로 해왔다. 분할 이후 신사업인 수소와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와 사업 기회도 계속 같이 모색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란 조직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에 더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투자자·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겠다는 전략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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