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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복귀 선 그은 이준석 "尹 만날 계획도 없다"

김종인과 오찬 회동 가졌지만

선대위 변화 등 입장차 못좁혀

국민의힘의 윤석열(가운데) 대선 후보와 이준석(왼쪽)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이른바 '울산 합의' 이후 어깨동무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당 선거대책위원회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선대위 운영을 둘러싼 ‘집안싸움’이 결국 해를 넘겨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특기할 만한 입장 변화는 없고, 김 위원장과 상황 공유 정도만 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모든 선대위 보직에서 사퇴한 뒤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이 대표는 선대위 해체 요구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선대위의 변화를 포함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게 제 복귀의 전제 조건도 아닐뿐더러 조건부로도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도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에 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선대위 복귀에 대해서는 “그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윤 후보를 향한 날 선 발언만 자제해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야당 대표가 당 내부에서 야당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선대위 해체를 주장하는 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갈등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갈등은)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것”이라며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지만 (이 대표의 복귀를) 조율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선대위 운영에 대한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는 30일 선대위 해체론에 대해 “선대위는 오히려 단출한 조직”이라며 “쇄신 계획은 없다. 선거를 두 달 남겨놓고 선대위를 쇄신하라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라는 대단히 악의적인 공세”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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