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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충전금 잔액 가져간 스타벅스, 고객 분통 터졌다

스타벅스 외관./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5년간 한국 고객들이 스타벅스 카드에 미리 금액을 충전한 뒤 깜빡하거나 쓰지 않은 선불충전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자사 이익으로 귀속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모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고객들에게 마땅히 돌려줘야 할 돈을 스타벅스가 가져가버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고객이 사용하지 않은 선불 충전 카드 잔액으로 지난 5년 간 약 30억 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고객들이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한 돈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5년 후 스타벅스가 챙기는 낙전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은 충전 후 5년이 지나면 고객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스타벅스는 선불 충전 카드를 범용성 없는 금액형 상품권으로 규정하고, 유효기간인 5년이 지나면 선불 충전 카드 잔액을 선수금에서 자사 이익으로 귀속한다는 내용을 약관에 포함시켰다.

반면 선불 충전 카드를 운용하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핀테크 기업들은 선불충전금에 유효기간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대표적인 금액형 상품권인 백화점 상품권도 유효기간에 5년이 명시돼 있지만 사실상 유효기간이 없다. 백화점들은 발행 일자를 적지 않는 방식으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 관계자는 “공정위 상품권 표준약관에 따라 고객이 충전한 카드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고객이 환불을 요청하면 재차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 잔액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며 “최근 관련 제도를 매장에 공지했는데 일부 매장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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