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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에 무슨 일이' 동학개미 최애 ‘TIGER 차이나전기차' 20% '뚝'

4분기 동학개미 1.2조 사들여 '순매수 1위'

CATL, BYD 줄줄이 급락에 연말부터 조정세

코로나 재확산, 높은 실적베이스에 성장률 부담

1~2월 단기판매 데이터 확인하려는 심리커져

중국 배터리 최대 업체 CATL./사진=서울경제DB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동학개미 최애(最愛) 종목으로 떠오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371460)’ 상장지수펀드(ETF)가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역기저 부담 등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1.89% 하락한 1만 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12월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지난 11월 한 때 2만 원을 돌파하며 상장 후 수익률이 100%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 전일까지 19.3% 가파른 조정을 받으면서 힘이 빠졌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지난해 4분기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1조 2,140억 원 순매수)이다. 해당 ETF의 순자산 총액도 지난해 9월 말 2조 850억 원에서 이달 3조 1,400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해외주식형 ETF 중 처음으로 순자산이 3조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 눈높이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를 발목 잡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로 개별 기업 중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닝더스다이(CATL)는 지난 12월부터 전일까지 16.9% 급락했고, 중국 대표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와 글로벌 최대 수산화리튬 기업 강봉리튬도 같은 기간 16.2%, 24.1% 각각 밀려났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50만 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 1월부터 생산과 소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 지난달 말부터 BYD와 길리자동차의 공장이 위치한 시안은 봉쇄되면서 전기차 생산 및 인도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30% 삭감하고 내년 폐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리튬·코발 등의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업체는 물론 자동차 업체인 샤오펑이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소비 저항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밖에 미국의 통화정책 가속화 우려로 시중 금리가 뛰면서 이들 업체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할인 위험에 직면했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

자료=NH투자증권


높아진 불확실성으로 1~2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커졌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일부 대도시의 경우 내연차는 번호판 발급이 안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없으며 실제 지난 3일 중국승용차연석회(CPCA)는 올해 중국 판매량 전망치를 당초 480만 대에서 550만 대로 14.6% 상향 조정했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실질 구매 가격 상승 가격, 춘절 연휴 영향 등으로 1~2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번호판 발급 혜택 유지, 충전 인프라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전기차 판매량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한 대수를 없애면서 더 많은 차량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보조금을 유지할 수도 있다”며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미국 통화정책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산업 자체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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