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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민간병원 최초 감염병 전문 독립 건물 완공…다음달 10일부터 운영 예고

2020년 8월 착공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완공

신종 감염병·해외 유입 환자 등에 선제 대응 취지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20년 8월 착공한 감염관리센터를 최근 완공했다./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감염병 전문 독립건물 운영에 돌입한다. 감염병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를 응급실 내원 단계부터 입원까지 별도 구분함으로써 진료 전 과정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해 향후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중환자 병상 확보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20년 8월에 착공한 감염관리센터(Center for Infection Control, CIC)를 최근 완공했다. 다음달 10일 개소식을 갖고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면적 2만 2,479㎡(6,800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 CIC는 건물 자체에 음압 시스템을 갖춰 내부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설계돼 있다.



1층에는 감염병 응급실이 배치됐고, 2층에는 음압 격리병동과 외래 진료실, 3층에는 음압 격리 중환자실과 음압 수술실 및 음압 시설을 갖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실 등이 자리를 잡았다. 응급실과 격리병동, 격리 중환자실은 총 57병상이 설치됐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독립 건물 한 개 동에 외래와 응급실, 병동, 중환자실, 검사실, 수술실이 모두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다음달 CIC 개소 이후부터 코로나1융9 중증 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하는 건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호전되고 나면 결핵 등 공기주의 감염 환자와 해외 유입 고위험 감염병 의심 환자를 수용하게 된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기 위해 기존 병동을 내놓는 경우는 있었지만 설립 때부터 감염병 전담 건물을 마련하는 건 국내 민간의료기관 중 최초 사례다.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시설”이라며 “2015년 메르스 이후 에볼라, 지카 등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해외 환자를 적극 유치하는 과정에서 고위험 감염병 의심 또는 확진 환자를 위한 전용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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