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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매출 117조 '신기록'…올 9.2조 투자

■현대차 작년 실적 발표

영업익 6.6조…전년比 180% 껑충

올 세계 판매목표 11% 늘려 432만대

제네시스·SUV 등 고수익 모델 강화

친환경차 판매 작년보다 33% 확대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한층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연결 부문 매출 13~14% 성장에 더해 영업이익률은 5.5~6.5%로 올려잡았다.

현대차(005380)는 25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6조 6,7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1% 늘어난 117조 6,1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2.3%)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지속 중인 반도체 공급 이슈는 지난 4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부품에 대한 수급 이슈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반도체 부품 공급은 상반기 내 정상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연간 판매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겹악재에도 선방한 현대차는 올해 자동차 생산 안정화 등을 토대로 본격적인 질주에 나선다는 의지다. 구체적으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13~14%, 영업이익률 목표는 5.5~6.5%로 설정했다. 코로나19에 막혀 있던 투자도 늘린다. 현대차는 올해 설비투자(CAPEX) 5조 원, 연구개발(R&D) 투자 3조 6,000억 원, 전략 투자 6,000억 원 등 총 9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전 세계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432만 3,000대로 정했다. 윤태식 현대차 IR팀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의 점진적인 생산 정상화 기대감과 신흥국의 코로나19 기저 효과 등을 감안해 목표를 세웠다”며 “올해 반도체 수급을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판매 안정화와 전용 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전환 가속화, 판매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와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우선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73만 2,000대를 목표로 절반 이상을 제네시스와 SUV로 채운다. GV70 전기차 모델과 아이오닉6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16%에서 22%까지 높인다.

올 하반기에는 핵심 차종인 그랜저 완전 변경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 수요 회복과 더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99만 대로 올렸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발맞춰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를 지난해 대비 45% 늘리는 등 전기차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아중동·중남미 시장에서도 각각 28.7%, 11.1% 목표를 올려잡았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는 크레타에 이어 오는 3월부터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22만 대를 포함해 친환경차 56만 4,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다. 서 부사장은 “올해 미국·서유럽·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GV60, G80 EV 등을 순차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공장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해 현지 수요 충족을 위해 공급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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