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의 원전 굴기…英서 '화룽 1호' 설계 승인 받았다

기술력 인정…해외 수주도 늘어

중국의 화룽1호 원자로가 설치된 원자력 발전소. 신화망




원자력발전을 탄소 중립을 달성할 핵심 수단으로 보는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원전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7일(현지 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원자력규제국(ONR)과 환경청이 브래드웰 원자력발전소에 사용할 중국의 설계(화룽 1호)가 영국에서 건설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자로 설계를 평가한 ONR과 환경청은 “원자로가 안전·보안 및 환경보호에 대한 규제의 기대치를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화룽 1호는 영국의 일반설계평가(GDA)를 통과하고 설계승인확인서(DAC), 설계승인보고서(SoDA)까지 발급받으며 원자로 건설에 한발 더 다가섰다. 중국원자력그룹(CGN)이 개발 중인 브래드웰 원전 설계는 지난 2017년에 시작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총 설치 용량 2.4GWe인 화룽 1호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영국 당국의 설계 승인을 받은 만큼 향후 환경 평가 등을 거쳐 원자로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CGN은 베트남 국경에서 약 45㎞ 떨어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강 부지에 2기의 시범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브래드웰 프로젝트의 테스트 모델 격이다. 2015년 착공돼 올해 하반기와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각각 가동될 예정이다.

화룽 1호는 중국의 30여 년 원전 연구·설계·제조·건설·운영 등의 노하우가 집적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의 최신 안전 요구 사항을 접목한 가압수형 원전 기술이다. 중국은 3세대 원전 기술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자체 지식재산권도 보유했다고 강조한다.

영국에서는 사이즈웰 프로젝트에 대한 CGN의 참여도 검토하는 등 중국의 원전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중국은 원전 수주를 늘리고 있다. 3일에는 아르헨티나에서 80억 달러 규모의 아투차 원전 3호기 프로젝트를 인수했다. 이 프로젝트에도 화룽 1호 기술이 적용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