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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코로나 전으로 '유턴'…화물기→여객기로 변경, 휴무직원도 재투입

국제선 운항률 상향 추진에 대응

대한항공 등 승무원 채용 늘리고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기체 도입

"방역완화 발맞춰 운항허가 늘려야"





국제선 항공편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안이 검토되면서 항공 업계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당국의 방침에 따라 승무원·현장직 등 인력부터 정비 업계와 항공 관련 정보기술(IT)과 같은 항공 산업 인프라의 회복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올해 안으로 국제선 항공편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인력 채용을 늘리거나 직원 휴무 기간을 줄이고 있다. 또 화물기에서 여객기로 기재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대한항공(003490)은 운항승무원 채용을 진행하며 국제선 운항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했다. 채용정보 플랫폼 크레딧잡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직원 수가 17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순증하기 시작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경우 내부적으로 객실 승무원의 휴무 일정을 최근 줄이면서 코로나19 이전 인력 운용 체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기존 여객기를 화물기로 바꿔 여객 수요 감소에 대응했다. 하지만 운항률이 높아지는 대로 즉각 여객기 위주로 기재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휴업 중인 승무원, 공항 및 기타 현장 직원들이 대거 복귀하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직원들은 절반 이상이 휴업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091810)은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장거리용 항공기를 도입하고 최근 정비, 부품 공급계약도 완료하며 선제적인 투자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올 초 에어버스의 대형기 A330-300 도입을 완료했다. 국내와 동남아시아·일본 위주의 단거리 노선이 중심이던 티웨이항공은 새로 도입한 장거리 항공기를 통해 싱가포르·시드니·호놀룰루 등으로 노선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330-300에 맞춘 정비 인력을 새로 뽑고 예비 엔진을 확보하는 등 부품 수급에도 투자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도 입국자 격리 면제 정책을 보고 여객 노선 운항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천~LA 노선 취항을 위한 인허가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운항률 상향은 하루라도 빨리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한 항공 IT 분야의 협력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커지던 2020년 말께 LCC 항공사 협력사를 중심으로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해 파산하는 사례가 이어졌다”며 “운항률 상향이 하루라도 더 빨리 결정돼야 더 수월하게 항공 산업 생태계가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 국제선 항공편 운항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3단계에 걸쳐 국제선 항공편을 순차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현재 운항률은 9% 안팎에 머물러 있다. 항공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이 도입되고 있지만 이에 발맞춰 가기 위해서는 노선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며 “5월부터는 운항 허가를 늘린다든지 방역 정책 방향에 맞춰 선제적으로 지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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