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해외직구 5조원 시대…직구플랫폼, 한국시장 거침없는 마케팅

한국어 서비스와 무료배송은 기본

카카오페이 결제에 원화 고정가 추진

아이허브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해외직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아이허브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의 쇼핑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구매(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성향이 늘어나면서 외국의 쇼핑사이트들이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구매액은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4%가 성장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이다.

불과 수년 전만해도 해외직구는 영문 홈페이지, 배송대행지 주소 등으로 인해 쇼핑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 시장을 타켓으로 하는 해외직구 플랫폼들은 한국어 홈페이지에 무료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로컬라이징 전략을 해가 갈 수록 진화시키고 있다.

‘아이허브’는 10여년 전 미국의 유명 영양제를 판매하면서 인지도를 높여갔다. 당시 아이허브를 통해 미국 영양제를 구입하면 국내판매가 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를 통해 알려지면서 ‘개미지옥’이라는 애칭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은 아이허브는 2020년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어·원화 표시, 한국어 상담 제공을 하고 지난해부터는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국내 반입 불가 제품들은 한국어 사이트에서 노출 되지 않게 해 한국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매치스패션’는 홈페이지 접속시 국가 및 언어, 현지 통화 설정을 한국 환경에 맞춰 변경할 수 있게 했다. 또 200파운드(한화 3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는데 배송대행지 없이 한국 직배송인 경우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 부가세 미리 지불하기 설정을 제공해 고가 명품 구매시 번거로울 수 있는 관세·통관 문제도 해결해준다.

‘아마존’은 세계 각국 다양한 브랜드의 전자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해외직구 붐이 일었던 초창기부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과거에는 배송대행지 주소 없이는 한국 직배송이 불가능했으나 현재는 한국 직배송이 가능해 국내 직구 소비자의 이용이 편리해졌다. 지난해 8월에는 11번가에 입점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접근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해외직구 플랫폼의 한 관계자는 “해외직구 플랫폼은 가격경쟁력이라는 기본 무기에 한국어 안내, 무료배송 등의 각종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며 “이 같이 국내 이커머스와 동일해지고 있는 해외직구 플랫폼의 한국시장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