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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② : 당당한 우리, '아이브'

Z세대 하면 사람들이 반드시 언급하는 키워드가 있다. 당당함, 독립성 그리고 주체성이다. 유행처럼 번진 신조 'LOVE MYSELF(나 자신을 사랑하기)'는 이들의 좌우명으로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 '나를 사랑하는 법', '나를 위한 소비',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같이 '자존감'을 위한 솔직한 트렌드가 큰 반응을 얻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성향은 1020세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장이 됐다.

이런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한 곳 중 하나가 바로 가요계다. 힙합 장르의 대중화가 대표적이다. 약간의 허세와 나를 뽐내는 가사가 특징인 장르인 힙합 역시 Z세대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중장년층에게 트로트가 있다면 10대에겐 힙합이 있다"는 이야기가 생길 정도니 그 위력은 짐작 가능하다. 최근 아이돌 앨범 역시 특유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주를 이룬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개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아이돌 멤버들의 모습은 바라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서울경제스타는 요즘 뜨는 아이돌 신곡 중에서 Z세대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곡을 찾아 인기 요인을 분석해보았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① : 콘셉트 여왕 ‘(여자)아이들’ 편에서 이어집니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② : 당당한 우리, '아이브'


지난해 12월 데뷔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브(IVE)는 팀명에서부터 당찬 포부가 드러난다. 팀 이름은 'I HAVE'의 축약형인 'I'VE'에서 유래됐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모두 당당히 보여드리겠다'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만17세로 상당히 어린 편에 속한다. 가을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10대들 사이 더 큰 호응을 얻으며 4세대 아이돌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데뷔 이전, 이들이 귀여운 분위기의 하이틴 콘셉트를 보여줄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팀명에서 알 수 있듯 당당한 걸크러쉬 콘셉트를 소화하며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데뷔 앨범부터 최근 컴백한 두 번째 앨범까지 아이브의 당당하고 당찬 걸크러쉬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직접적으로 '자기애' 그리고 '주체성'을 주제로 언급하는 노래, '러브 다이브(LOVE DIVE)'에 대해 살펴보자.

■ 아이브 - '러브 다이브(LOVE DIVE)'

아이브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5일 발매된 그룹 아이브의 두 번째 싱글 '러브 다이브'는 ‘사랑할 용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뛰어들어 보라’라는 당당하고 거침없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신곡에서는 단순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자기애'를 강조하고 있다. 멤버 가을도 이 곡에 대해 "당당한 태도와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았다"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곡은 가사와 뮤직비디오, 콘셉트 포토 곳곳에서 ‘큐피드’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했다. 큐피드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사랑의 신, 에로스에 해당한다. 주로 나체의 모습에 날개를 달고 미친 듯이 사랑의 화살을 쏘는 장난을 좋아하는 어린이로 그려진다. 이번 신곡에서 아이브의 여섯 멤버들은 큐피드로 변신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녀들이 사랑에 빠지는 대상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것. 가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르시시즘을 언급한다.



Narcissistic, my god I love it

서로를 비춘 밤

아름다운 까만 눈빛 더 빠져 깊이

(넌 내게로 난 네게로)

숨 참고 love diveWoo lalalalalalala


자기애를 뜻하는 나르시시즘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가 된 미소년 나르키소스에 대한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 가사에 이를 언급함으로써 멤버들이 사랑에 빠지는 대상이 바로 스스로였다는 당돌하고 강렬한 의도를 드러낸다. 나르시시즘을 드러내는 요소는 가사 뿐만이 아니다. 안무 역시 거울을 들여다보는 동작을 넣었다. '거울 춤' 안무에 멤버들의 황홀한 표정 연기가 더해져나르시시즘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앨범 커버에서도 숨겨진 의도를 유추할 수 있다. 'IVE' 글자의 색만 검정으로 칠해 두 가지 버전으로 읽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 'LOVE DIVE' 그리고 'LOVED IVE'로 읽히며 음악의 주제인 ‘주체성’과 ‘당당함’을 드러낸다.



특히 나르키소스 이야기는 아이브의 데뷔곡 '일레븐(ELEVEN)'에서부터 연결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투명한 너와 나의 사이

가만히 들여다보다

일렁인 물결 속으로

더 빠져드는 걸


'너와 나'가 동일 인물이며, 가사 속 '너'가 투명한 물에 비친 '또 다른 나'라는 해석을 담았다. 이같은 의미를 지닌 채 연결되는 세계관은 이번 '러브 다이브'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아이브의 당당한 태도와 당돌한 매력을 더욱 배가했다.

※Z세대 취향 저격 아이돌③ : 당찬 패기, ‘엔믹스’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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