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개발도상국 무상원조사업에 기업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산하기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는 20일 화상 방식으로 ‘코이카 혁신적 개발협력사업 종합개선 방안 공청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동기획 사업' 신설·공모 절차 행정 간소화 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와 코이카의 정책 방향에 맞춰 기업이 개발협력사업을 제안해 심사와 승인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기업과 코이카가 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한 후 이행기관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과 코이카 간 공동 펀드를 통해 국내와 현지의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방식도 추가된다.
코이카는 또 혼합금융 사업을 신설해 개도국의 산림·태양광 등 인프라 투자형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소셜벤처 등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모 절차와 사업 관리 행정 절차도 간소화해 '서면 심사·면접'을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공모 단계에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 등 각종 서류도 통합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기업 의견을 검토해 6월 중 내년 신규 기업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공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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