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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송영길 '김포공항 이전', 표 의식한 약삭빠른 공약"

"서울시 전체 생각하면 쉽게 내놓을 수 없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군마상 대로변 앞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뒤 서울숲을 순회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지도자감이 맞나 의심된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28일 서울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와 송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표를 의식해 약삭빠른 공약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와 송 후보는 27일 경기 김포시에서 정책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 이전시키면서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를 대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이러한 공약에 대해 “양천구와 강서구 사는 시민들은 항공기 이착륙 소음 때문에 굉장히 불편해한다. 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전체를 생각하면 쉽게 내놓을 수 있는 공약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이 10년 내 상용화되면 김포공항의 가치가 지금보다 높아지면 높아졌지 떨어지질 않는다"며 "서울 시내 동서남북에 거점을 만들고 항로를 따라 비행하려면 하나쯤은 본거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상대 후보가 '집 한 채씩 주겠다', 청년들에게는 '돈을 몇천만원씩 주겠다'는 공약을 이틀에 하나씩 내놓는 모습을 보며 분노가 느껴진다"며 "이번 기회에 (송 후보가)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까치산역 앞 유세에서도 오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임대주택 재건축하면서 고급화한다고 했더니 (송 후보는) 그 밑에 물류 시설을 잔뜩 집어넣겠다고 한다"며 "종일 트럭이 들락날락하는데, 역시 서민 약자를 위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오 후보는 '구의역 김 군' 6주기를 맞아 추모식이 열린 구의역 9-4 승강장을 찾았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김 군이 사망한 지 6년이 흘렀지만 참담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가슴 아픈 추도사를 해야 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후보는 서울을 디지털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 △디지털 기반 행정혁신 가속화 △글로벌 디지털 산업 생태계 육성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서울 구축 △시민참여 디지털콘텐츠 활성화 지원 △디지털 소외 및 격차 해소 지원 확대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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