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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송민호도 반한 '진주목걸이'…화려한 패션이 뜬다

신세계인터 주얼리 매출 45% 껑충

남성은 '진주목걸이', 여성은 '체인'

올리브영에선 염색약 판매 26% 늘어

쿠션·립틴트·아이라이너 등 색조 견인

플랫폼 에이블리, 월 거래액 역대 최고

가수 키가 진주목걸이 액세서리를 착용한 모습. /인스타그램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의류와 주얼리 등 패션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집콕룩'에 밀려 외면 받았던 다채로운 색상의 의류와 화려한 메이크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성별의 구분을 없앤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 1~5월 주얼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여름 날씨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에는 주얼리 매출이 45%나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목걸이와 팔찌로, 진주 소재와 체인 디자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여성 액세서리 디자인에서 체인을 강조한 영국 주얼리 브랜드 '모니카비나더'. /사진 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특히 올해는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주얼리를 구입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가수 송민호와 키 등 남성 연예인들이 진주목걸이를 착용한 사진도 화제를 모았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 '먼데이에디션'의 진주 소재 목걸이 구매 고객 중 20%는 남성이 차지할 정도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중년 여성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진주목걸이는 남성들의 패션 감각을 상징하는 대표 액세서리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남성들이 선호하는 체인 액세서리는 여성용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로 출시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영국 럭셔리 주얼리 '모니카비나더'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1% 증가했다.

올영세일 첫날인 지난 2일 올리브영 강남 플래그십을 찾은 고객이 립 틴트를 테스트해보고 있다. /사진 제공=CJ올리브영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화려함이 대세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2~8일 일주일 간 진행한 '올영세일'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색조화장품과 염색 등 컬러 메이크업 제품의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쿠션·립틴트와 아이라이너 매출은 지난해 할인 행사와 비교해 매출이 각각 54%, 24% 늘었다. 머리색을 바꾸는 패션 염색약 등 염모제 매출도 26%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억눌려있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향수도 특수를 누리며 카테고리 기준 매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며 "보통 겨울이 향수 성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에이블리


의류와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의 지난달 월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100만 명 이상이다. 주문 수도 전년 동월 대비 51% 가량 늘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지난달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색조 메이크업 상품을 중심으로 뷰티 거래량이 급증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에이블리의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다. 특히 '노마스크'에 익숙해지며 립을 강조할 수 있는 롬앤의 '제로 벨벳 틴트'와 페리페라의 '올테이크 무드 팔레트' 등 상품들이 매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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