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리와 관련 없는데…’ 美 탈모치료제 허가에 종근당바이오 ↑ [Why 바이오]

릴리 올루미언트 시판허가에 장중 상한가

판매 계약사는 종근당바이오 아닌 종근당

내용과 무관하게 관련주로 묶인결과 분석

회사관계자 “종근당바이오와는 관련없어”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 준공식에서 김영주(오른쪽부터) 종근당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 신형근 충북도청 경제통상국장, 이환영 벨이앤씨 대표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종근당바이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중증 원형탈모증 전신치료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신청한 올루미언트 시판 허가를 승인했다. 종근당(185750)은 현재 한국릴리와 함께 국내에서 올루미언트 마케팅 및 영업을 맡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종근당바이오(063160) 주식이 올루미언트 관련주로 묶이면서 급상승 중이다.

종근당바이오 주식은 14일 오후 12시 4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29.92% 오른 3만 995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143만 주가 넘었다. 전날 6.54% 내린 3만 750원, 거래량 2만 2136주에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주가는 급반등했고 거래량은 폭증했다. 종근당바이오 주식이 급상승한 데는 FDA의 올루미언트 시판 허가 소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FDA의 승인으로 릴리의 류마티스 관절염·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올루미언트의 적응증이 원형 탈모로 확대됐다. 올루미언트는 야누스 인산화효소(JAK)를 표적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원형탈모는 신체가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FDA가 탈모 치료제를 승인한 것은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에 이어 올루미언트가 세 번째다. FDA의 승인 요건이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도입도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국릴리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원형 탈모를 적응증으로 하는 허가 신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FDA가 시판 허가한 올루미언트와 종근당바이오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한국릴리와 2019년 올루미언트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종근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근당바이오 주가 흐름은 종근당과 한국릴리와의 계약 내용과는 무관하게 시장에서 종근당바이오 주식이 해당 제품의 관련주로 묶인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근당바이오는 중국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인 큐티아 테라퓨틱스는 조만간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은 연간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이다. 이외에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통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