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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린 로고, 바람 탄 복고…프로스펙스 매출 뜀박질

작년 매출 10% 늘어 1651억

영업손실은 282억→93억 뚝

'국민 운동화'로 재도약 기대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프리드로우 101.




추억의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돌아왔다. 1988 서울올림픽을 후원하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프로스펙스는 올해 야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으로 뛰며 토종 스포츠 브랜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1980~1990년대 나이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프로스펙스는 해외 브랜드 공세에 밀려 뒷방 신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뉴트로' 열풍을 타고 20~30대들이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국민 브랜드'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14일 LS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부문 매출은 16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LS네트웍스는 프로스펙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을 운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282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1분기 영업손실액 역시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감소했다.

프로스펙스는 1981년 부산을 기반으로 한 국제상사가 론칭한 토종 스포츠 브랜드다. 당시 나이키·아디다스 등과 매출 1~2위를 다투던 '국민 브랜드'였지만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결국 부도가 났고, LS그룹이 2007년 국제상사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LS네트웍스가 됐다. 주인이 바뀐 프로스펙스는 2012년 김연아를 내세운 워킹화로 재기를 노렸으나, 금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프로스펙스 오리지널 클래식 트레이닝 셋업.


프로스펙스 부활의 신호탄을 쏜 건 'F자 로고'다. 2016년 LF를 떠나 LS네트웍스에 합류한 문성준 대표는 "20~30대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스펙스가 국내 최초 워킹화를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앞세워 40~50대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더 이상 발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20~30대들이 프로스펙스를 찾았던 전성기인 1980년대에 썼던 길쭉한 'F자 로고'를 2019년부터 다시 운동화에 그려 넣었다. 여기에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1970년대 미국 보스턴 시티를 중심으로 전개했던 스펙스(SPECS)의 오리지널 제품을 재해석한 '오리지널 라인', '오리지널 스포츠'를 별도의 카테고리로 정비했다.

그 결과 지난달 선보인 오리지널 스포츠 라인의 한정판 스니커즈 '마라톤 220'은 준비한 200켤레가 모두 완판 되는 성과를 냈다. 사전에 진행된 래플 응모에는 5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오픈런' 현상도 벌어졌다.

올해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대대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했다. LG트윈스를 비롯한 4대 스포츠팀뿐 아니라 야구·소프트볼 국가대표팀도 2025년까지 프로스펙스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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