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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랜드, 코로나 끝나도 입장제한 유지…"덜 기다리니 좋네"

코로나19 국면 시작한 입장제한 정책

혼잡도 줄어 고객 만족도 높아져

연간 목표 방문객 수 20% 줄이고

1인당 매출 목표액 20% 늘려 이익 유지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 전경, 도쿄디즈니랜드 홈페이지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시작했던 입장 제한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놀이기구 대기 시간이 줄어 입장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전체 입장객 수는 제한하되, 입장객 1명이 놀이공원에서 더 많은 돈을 쓰도록 함으로써 영업이익을 유지한다는 것이 도쿄 디즈니랜드의 목표다.

2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OLC)는 최근 2024년의 목표 방문자 수를 2600만명으로 잡았다. 역대 최다였던 2018년의 방문객 수(3255만명)보다 약 20% 적다. 대신 입장객 1인당 매출액 목표는 2018년보다 20% 높은 1만 4500엔으로 세웠다. 이를 토대로 연간 영업 이익을 코로나19 전과 비슷한 1000억엔(약 9515억원)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인기 놀이기구를 집중 투입해 방문객을 늘려온 도쿄 디즈니랜드가 전략을 바꾸게 된 데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실시했던 입장 제한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2020년 3월에 약 4개월간 운영을 중단한 후 7월부터 관람객 수에 상한을 뒀다. 그러자 입장객들 사이에서 "놀이기구 대기 시간이 줄어들고 디즈니랜드를 더 잘 즐길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OLC 시바 료타로 임원은 "이전부터 놀이공원이 너무 혼잡해서 제대로 즐기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있어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며 "(코로나19 이후 반응은) 운영 방침을 전환하는 큰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쿄 디즈니랜드는 지금도 입장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도쿄 디즈니랜드의 1일 입장객 수는 코로나19 확산 전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도쿄 디즈니랜드는 입장객 수를 이전의 최대 80% 정도로 유지해 놀이공원 내 혼잡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앞으로도 입장객의 대기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적정 혼잡도'를 모색할 계획이다.

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환경이 바뀌어 많은 기업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고 있다"며 "도쿄 디즈니랜드의 궤도 수정이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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