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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잡아라"…여행 플랫폼 뜨거운 경쟁

야놀자·여기어때 잇단 '스타 광고'

휴가철 맞춘 이벤트 앞다퉈 선봬

물량 공세에 비용 부담 증가 우려







‘야놀자’ ‘여기어때’ 등으로 대표되는 여행·숙박 플랫폼들이 광고·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가운데 여행 플랫폼 간 경쟁이 광고·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주요 플랫폼 업체들은 여름 성수기 시즌에 맞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유명 연예인을 통해 홍보 효과를 챙기려는 이른바 ‘스타 마케팅’형 광고들이다. 실제 야놀자는 현재 강호동씨를 모델로 내세운 반면 여기어때는 윤종신, 장기하, 이미주, 노홍철, 장윤주 등 8명을 한 번에 섭외했다. 특히 여기어때의 경우 지난해부터 장범준, 이영지, 황광희 등 연예인을 출연시킨 광고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휴가철에 맞춘 상품 이벤트도 앞다퉈 출시하는 중이다. 두 업체 모두 국내 숙소 할인권을 제공하고 여가 상품권 및 리워드를 제공하는 형식을 이벤트에 담았다. 다만 여행 ‘슈퍼앱’을 노리는 만큼 숙박 시설과 렌터카, 테마파크 등 분야와 연계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번 시즌 특징으로 꼽힌다.



이런 ‘여름 마케팅 대전’은 기본적으로 올 시즌을 대하는 기대가 비교적 특별하다는 데서 비롯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제한된 휴가를 보냈던 것과 달리 올해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관련 규제들을 풀고 있어 여행에 대한 기대 심리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여행 업체들로선 모처럼 큰 장이 선만큼 이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양사 간 경쟁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 또한 나온다. 그간 야놀자는 여러 지표에서 경쟁사들은 크게 앞서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여기어때가 바짝 따라붙고 있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월간 기준 앱 신규 설치 건수의 경우 여기어때가 올 2월 처음으로 야놀자를 넘어섰으며 지난달에도 여기어때가 이 지표에서 우위를 보였다. 물론 월간 이용자 부문에선 야놀자(381만명)가 여기어때(319만명)보다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모양새다. 이에 업체마다 광고·마케팅에 큰 힘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단기 비용 부담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야놀자의 경우 올 1분기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00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가 급감했다. 외형적 성장은 이뤄냈지만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그 중에서도 광고선전비를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나 많은 약 40억원을 썼다. 여기어때도 연예인 광고를 물량 공세한 만큼 비용 부담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여행 소비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비행기 가격 등이 급등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휴가를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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