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105840)엔텍이 원전 주요 부품인 ‘보조급수펌프 터빈 속도제어패널’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전 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의 자회사인 우진엔텍은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보조급수펌프 터빈 속도제어패널을 한빛 1호기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보조급수계통은 원자로 주급수계통의 냉각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다. 우진엔텍이 개발에 성공한 부품은 보조급수계통의 펌프속도를 제어한다.
우진엔텍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 지원을 받아 보조급수펌프 터빈 속도제어패널 국산화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한수원으로부터 성능 검증도 받아 국내 '연구개발 선정품'으로도 지정됐다.
우진엔텍은 원전 등 발전소의 중추신경인 계측제어설비를 정비하는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고리 2발전소, 한빛 2발전소 등 원전을 비롯해 신보령 1, 2호기 등 화력발전소까지 계측제어설비 정비를 맡고 있다.
신상연 우진엔텍 대표는 “보조급수펌프 터빈 속도제어패널은 예비품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해외 제조사가 생산을 중단해 국산화가 시급했다”며 “우진엔텍의 부품 국산화 성공이 원활한 원전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