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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여파인가…상반기 사망자 20배 ↑[코로나TMI]

■오미크론, 중증화율·치명률 낮다지만

21년 상반기 대비 사망자 20배 증가해

오미크론 검출률 50%넘자 확진자 폭증

한달 지날때마다 1만→10만→60만 늘어

"치료제 처방 원활해야 재유행 방지 가능"

30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은 타 변이 대비 중증화율·치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규모 폭증에 따라 상반기 사망자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망자 수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배 가량 높게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사망자 수는 1101명으로 나타났으나 올해 1월부터 6월 30일까지 총 1만 89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가 20배 증가한 원인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1월 24일을 기점으로 50%가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26일부터 신규 확진자는 1만 3003명으로 1만 명 대를 넘어섰으며 한 달 후인 2월 18일 신규 확진자는 10만 9809명으로 집계됐다. 다시 한 달 뒤인 3월 17일 신규 확진자는 62만 1152명으로 집계되며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치명률 등이 낮다고 밝혔으나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사망자 수가 폭증한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렘데시비르 등의 처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를 투약하면 사망 위험이 80% 감소된다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치료제는 1월부터 국내에 도입이 시작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월 중순에 화이자사의 경구용 치료제를 예정대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중대본 회의에서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로 들어온다.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치료제 도입 물량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다.

의료계는 치료제가 들어왔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제대로 발생하지 않은 것은 분배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치료제가 1월부터 도입됐음에도 사망자가 폭증한 것은 치료제 처방 문제”라며 “일반 병·의원부터 처방을 시작하니 부작용에 부담을 느끼는 병·의원은 원활히 처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천 교수는 “현재도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료를 활성화 시키고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게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대학병원에서부터 치료제 처방을 시작한다면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식약처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1을 넘어 재유행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치료제 처방 문제는 재차 불거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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